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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호날두의 이적, 오일 머니 파워···'괴물' 홀란 '신성' 벨링엄 몸값 증명 [2023 해외 스포츠 10대 뉴스]

2023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전 세계 80억 인구는 글로벌 스포츠 스타의 이적에 열광했다. 특히 축구와 골프에선 '오일 머니'의 파워를 앞세운 중동 국가들이 '톱 플레이어'를 끌어모아 시장을 확대했다. 올 연말에는 '야구의 신' 오타니 쇼헤이(일본)의 이적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는 별이 있는가 하면, 이적생이 새로운 간판 스타로 떠오르며 화제를 몰고 다니기도 했다. 본지가 뜨거웠던 2023년 해외 스포츠를 돌아본다. ◇오타니 사상 최고 7억 달러 사나이이달 오타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10년 총 7억 달러(9065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17~2021년 FC 바르셀로나와 맺은 6억 7400만 달러를 넘은 것이다. 총액 기준으로는 프로 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 오타니는 연봉의 97%에 달하는 6억 8000만달러를 계약 기간 이후에 받기로 했다. MLB 역사상 최초로 두 차례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실력과 인기 모두 최고임을 확인했다. AP 통신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메시 MLS행, 발롱도르 8회 수상 메시(아르헨티나)가 7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전격 계약,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애초에 메시가 가장 원한 바르셀로나 복귀가 재정 문제로 어려워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제기됐다. 그러나 메시는 미국에서 새출발을 선택했다. 메시의 합류 후 마이애미의 관중 수, 입장권 가격, 상품 판매, TV 시청률이 모두 급증했다. 10월에는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8회(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5회)로 늘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2023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홀란,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골'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첫 시즌에 역사를 썼다. 2022~23시즌 36골을 넣어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작성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유럽 트레블(3관왕·EPL, FA컵, UCL 우승)을 달성했다. 홀란은 이번 시즌 EPL 역대 최소경기(48경기) 50골 기록을 세웠다. 현재 리그 14골(2위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12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천하무적 조코비치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2023년에도 기록의 사나이였다.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초로 세계 최장 400주간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하고, 연말 왕중왕전까지 제패했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24회로 늘렸고, 남녀부 통틀어 국제테니스연맹 월드 챔피언(올해의 선수) 부문 최다(8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구 황제 대결로 관심을 끈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올해 맞대결에서 3승 1패(통산 3승 2패)의 우위로 관록을 과시했다. ◇축구 스타, 오일머니 파워에 사우디로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프로페셔널리그가 세계 축구 최정상급 스타 플레이어를 끌어모았다. 호날두(포르투갈)는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실상 방출된 뒤 유럽에서 뛸 만한 팀을 찾기 어려워지자 중동으로 눈을 돌려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입단했다. 브라질의 간판 네이마르는 8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알힐랄로 이적했고,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프랑스)는 6월 알이티하드와 계약했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는 올여름 알에티파크 지휘봉을 잡았다. ◇이탈리아 나폴리, 33년 만의 우승SSC 나폴리가 33년 만에 2022~23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인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승점 90(2위 SS 라치오 승점 74). 나폴리가 세리에A를 제패한 건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한때 2~3부리그로 떨어졌던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 밀란 이외의 팀으로는 22년 만에 우승한 팀이 됐다.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든든한 활약이 큰 관심을 받았다. ◇세계 3위 욘 람, PGA 떠나 LIV로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올린 욘 람(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로 옮겼다. 추정 이적료만 약 6000억원, 지금까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가 받은 최고 금액이다. 그동안 LIV 골프는 전성기를 살짝 지났거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주로 향했지만, PGA투어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람의 이적에 PGA 투어 선수들도 크게 동요하고 있다. 람은 PGA투어에서 11승을 올렸고 52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미국 꺾고 WBC 우승한 일본일본 야구는 지난 3월 '야구 종가' 미국을 결승전에서 3-2로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전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9회 초 등판해 LA 에인절스 동료 마이크 트라웃과 벌인 승부는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오타니는 2사 후 마지막 타자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타자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투수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올린 오타니가 대회 MVP에 뽑힌 건 당연했다. ◇신성 벨링엄 레알행, 득점 1위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자마자 가장 뜨거운 골잡이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이번 정규시즌 16경기에서 13골을 넣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16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벨링엄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르를 거쳐 지난 6월 1억300만 유로(1471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와 6년 계약을 했다. 개막전부터 '라리가 데뷔골'을 터트린 벨링엄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 폭풍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운, NBA 역대 최초 3억달러 돌파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가드 제일런 브라운이 올 여름 5년 총액 3억400만 달러(3937억원)에 연장 계약했다. 지난해 니콜라 요키치가 덴버 너기츠와 맺은 2억7600만 달러를 넘는 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브라운은 2022~23시즌 보스턴에서 정규리그 67경기에 나와 평균 26.6점, 6.9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한 슈팅 가드다.이형석 기자 2023.12.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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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맨유, 선수들도 감독 전술에 의문…사령탑 잔혹사 이어지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번 흔들리는 것일까. 이번에는 맨유 선수단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향해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더비에서의 완패 이후 후폭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1일 오전(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선수들로부터 처음으로 자신의 전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선수들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감독의 일부 전술에 당황했다. 특히 중앙 수비수인 빅토르 린델뢰프가 왼쪽에 서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윙어로 배치된 점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고 전했다.맨유는 지난 3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시즌 EPL 10라운드에서 0-3으로 크게 졌다. 홈경기였지만, 경기 내내 슈팅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엘링 홀란이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필 포든도 득점에 가세했다.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 쇼가 없었다면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었다. 매체도 연이어 혹평을 남겼다. 더 선은 “후반전에 나선 메이슨 마운트는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안토니는 다시 한번 텐 하흐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았다”면서 “이미 0-2으로 뒤진 상황에서 세르히오 레길론이 왼쪽 수비수로 들어갔다”고 짚으며 텐 하흐 감독의 기용 방식에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전문가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맨유 ‘전설’ 로이 킨은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맨시티는 맨유를 가지고 놀고 있다. 당황스럽기보다는, 맨유 선수들에게 측은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캐러거는 “맨유는 ‘언더 독’ 축구를 하고 있다. 어떤 상위 팀도 그렇게 플레이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아르센 벵거 전 감독 역시 BeI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맨유는 자신감, 실력, 정신력을 모두 잃었다”라고 짚었다. 과연 맨유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다만 최근 행보는 과거 데이비드 모예스·루이스 판 할·조제 모리뉴 감독으로 이어지는 부진의 시기가 되풀이되는 모양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유명 감독들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긴 뒤 팀을 떠났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부임해 EPL 3위에 오르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지만, 올 시즌은 첫 10경기서 5승 5패로 부진한 출발을 알렸다.김우중 기자 2023.10.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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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폭풍 영입' → '연쇄 이동' 시나리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최대 화두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엘링 홀란(21) 영입이다. 선수단 정리의 움직임도 있다. 라힘 스털링(27)과 가브리엘 제주스(25)를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자금은 바로 선수 구매로 사용할 계획. 리즈 유나이티드의 칼빈 필립스(26)를 노린다. 독일 '트랜스퍼 마르크'에서 판단한 필립스의 예상 가치는 5000만 유로(약 683억원)이다. 맨시티의 영입으로, '연쇄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홀란을 내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공격수 카림 아데예미(20)를 영입했고, 아약스의 세바스티앵 할러(28)도 노리고 있다. 이에 공격 자원을 빼앗길 위기에 놓인 아약스도 대비 중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아약스가 토트넘의 스티븐 베르바인(24)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즈는 필립스의 이적이 완료되기도 전부터 '사전 대비'를 하는 중. 바이에른 뮌헨의 마르크 로카(25)를 1200만 유로(약 163억원)에 영입했다. 로카는 스페인 출생의 수비형 미드필더. 지난 시즌 뮌헨에서 기회를 받지 못해 경기를 나설 수 있는 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로카의 영입으로 리즈 유나이티드의 필립스 판매는 기정사실화됐다. 올 시즌 강등권에서 허우적거린 리즈의 영입은 끝나지 않았다. 영국의 '미러'는 '리즈가 필립스의 맨시티 이적을 대비해서 RB 라이프치히(라이프치히)의 타일러 아담스(23)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담스는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에서 뛸 수 있는 자원이다. 앞서 리즈는 라이프치히에서 수비수 라스무스 크리스텐센(24)과 공격수 브랜든 에런슨(21)도 영입한 바 있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6.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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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케인·호날두·레반도프스키…이적시장 벌써 꿈틀

여름 이적 시장 개장을 앞둔 유럽 클럽 축구가 벌써 꿈틀대고 있다. 팀별 선수단 정비 계획에 유럽 수퍼리그 후폭풍까지 맞물리며 스타 플레이어들의 연쇄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카라바오컵(리그컵) 대회에서 준우승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간판 공격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동반 이적설에 휩싸였다. 특이한 점은 토트넘 팬들이 앞장서서 두 선수를 향해 “그 정도면 충분히 했다. 이젠 우승할 수 있는 강팀으로 떠나라”며 등을 떠미는 모양새다. 토트넘이 26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0-1로 패한 직후 팬 카페 게시판에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 남기엔 너무 큰 선수들이다. (우승 트로피를 위해) 둘 다 보내줘야 한다”는 글이 쏟아졌다. 토트넘 출신인 티무 타이니오 FC하카(핀란드) 감독도 두 선수의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27일 영국 라디오 프로그램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개인적으로는 두 선수가 토트넘에 남길 바라지만, 현실적으로는 다른 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006~07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로는 무관이다. 2012~13시즌 토트넘 1군에 데뷔한 케인도,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도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했다. 2017년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에 이적한 카일 워커가 두 선수의 비교 대상으로 떠올랐다. 워커는 맨시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우승 청부사’로 거듭났다. 이번 카라바오컵 우승을 포함해 5년 사이 9차례나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케인을 둘러싸고는 맨시티,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카라바오컵 준우승 직후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역부족이다. 올 시즌은 일단 현재에 집중하겠다. 이후 상황은 나도 모른다”며 여운을 남겼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토트넘 구단이 지나치게 높은 몸값을 부르는 게 이적의 걸림돌이다. 하지만 올여름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 토트넘은 홈구장 신축과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으로 1조8000억원 가까운 빚을 지고 있다. 최근 유럽 수퍼리그 참여를 선언했다가 탈퇴하면서 4000억원 안팎의 위약금도 추가로 물어야 할지 모른다. 몸값 높은 선수를 팔아 빚을 줄여야 할 처지다. 유럽 수퍼리그 출범에 동참했던 유벤투스(이탈리아)도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 결별을 준비 중이다. 가뜩이나 417억원에 이르는 고액 연봉이 부담스러운데, 수퍼리그 참여 후폭풍에도 대비해야 할 처지다.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와 함께 아직은 수퍼리그 참여를 고수하고 있다. 리그 출범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선수단 인건비를 최대한 아껴야 한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27일 “최근 3경기 연속 골 침묵 중인 호날두가 올여름 유벤투스와 결별을 준비 중이다. (호날두의) 고액 연봉이 부담스러운 맨유에 비해 자금력이 충분한 PSG가 영입 경쟁에 앞서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베테랑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영입 쪽으로 전략을 바꾼 분위기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7일 “유럽 굴지의 클럽들이 레반도프스키 영입 경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물밑 경쟁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뮌헨은 “간판 골잡이를 내보낼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상대가 제시할 조건에 관심을 보이는 눈치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적료 기준점은 8000만 유로(1100억원)다. 바르셀로나는 공격수 앙투안 그리에즈만 등 선수를 (이적료에) 묶어 몸값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4.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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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슈퍼리그 슬로건 공개 '매주, 최고의 팀, 최고의 선수들과'

'THE BEST CLUBS. THE BEST PLAYERS. EVERY WEEK.' 단 하루만에 출범을 알리며 엄청난 폭풍을 불러오고 있는 유럽슈퍼리그(ESL)가 슬로건을 공개했다. 직역하면 '매주, 최고의 클럽, 최고의 선수들과'라는 뜻의 슬로건은 보도자료에서 "시즌 동안 유럽 대회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최고의 클럽과 선수들이 정기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대회를 구상했다"고 밝힌 유럽슈퍼리그의 출범 이유를 모두 담고 있다. 이탈리아의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의 아스날, 첼시, 리버풀, 맨시티, 맨유, 토트넘 등 12개 빅클럽 구단들이 참가를 결정한 유럽슈퍼리그는 추후 3팀을 더하여 15개 ‘창립 구단’으로 영구 참가 자격을 얻는다. 5팀은 직전 시즌 성적 등을 기준으로 매년 바뀐다. 총 20개 구단이 출전해 2022-23시즌부터 리그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8팀이 뽑히면 챔피언스리그와 동일한 방식으로 토너먼트 대회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리그에 참가하는 20개 팀은 10팀씩 2그룹으로 나눠 주중,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각 그룹 3위까지 8강에 직행하고, 남은 두 팀은 각 조 4위와 5위 간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진출한다. 8강과 4강은 홈 앤드 어웨이 2경기에 걸쳐 치러지며 챔피언스리그와 동일한 방식으로 토너먼트 대회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은 모든 경기에 승리를 한다면 약 3270억원으로 어마어마한 상금을 얻는다. 이 대회는 8월에 시작해 이듬해 5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김도정 기자 2021.04.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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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안녕'…수아레스, 눈물 흘리며 바르샤 떠나 AT행

지난 수요일 아침, 루이스 수아레스(33·우루과이)는 FC바르셀로나 훈련장에 마지막으로 출근했다. 절친 리오넬 메시(33) 등 동료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수아레스는 SUV 차량을 몰고 훈련장을 떠나며 울음을 터트렸다. 오른손으로 운전대를 잡은채 왼 팔뚝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4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수아레스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메디컬테스트만 남았고 계약기간은 2년이다. 수아레스는 최근 6년간 198골을 터트려 바르셀로나 구단 역대 최다득점 3위다. 하지만 사실상 방출됐다. 바르셀로나가 지난달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 참패를 당했는데, 그 후폭풍이다. 지난달 바르셀로나 새 지휘봉을 잡은 로날드 쿠만 감독이 수아레스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60초도 안되는 짧은 전화통화로 ‘더 이상 캄프 누(바르샤 홈구장)에서 미래는 없다’고 통보했다. 수아레스는 유벤투스(이탈리아)행을 추진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자신이 물어뜯은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소속팀이다. 비유럽연합 선수 쿼터 제한을 피하기 위해 이탈리아 국적 취득시험을 봤다. 하지만 문제 사전유출 등 부정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유벤투스행이 무산됐다. 차선책으로 AT마드리드행을 추진했다. 바르셀로나 회장이 스페인 리그 라이벌팀 AT마드리드 이적을 막았지만, 수아레스가 변호사를 대동해 언론에 폭로하겠다고 반발했다. 결국 AT마드리드행을 허락했다. 사실상 무상 이적이며, 바르셀로나가 성적에 따른 옵션으로 600만 유로(81억원)를 받는 조건이다. 수아레스가 2014년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향할 당시 이적료는 1000억원이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바르셀로나는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고연봉자 수아레스를 정리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연봉 3000만 유로(409억원)을 받았는데, AT마드리드에서는 절반 수준을 받을 예정이다. AT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유벤투스로 임대 보낸 알바로 모라타의 대체자로 수아레스를 강력히 원했다. 팬들은 AT마드리드에서 수아레스가 디에고 코스타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수아레스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바르셀로나가 특별한 팀이었기 때문이다. 어릴적 우루과이에서 첫 눈에 반한 소피아 발비가 2003년 바르셀로나로 이민을 떠났다. 가난했던 수아레스는 형에게 여행경비를 빌려 무작정 비행기에 올랐다.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 누를 맴돌며 축구선수로 꼭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2009년 소피아와 결혼했고, 201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꿈의 클럽에서 4차례 리그 우승을 이뤄냈지만, 마지막은 좋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MSN 트리오’는 완전 해체됐다. 영문명 앞글자를 따 ‘MSN 트리오’라 불린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는 2014~15시즌 122골을 합작해 트레블(3관왕)을 이뤄냈다. 앞서 네이마르가 2017년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했고, 수아레스마저 떠났고, 이젠 메시 혼자 남았다. 쿠만 감독은 수아레스는 물론 이반 라키티치, 아르투로 비달, 넬송 세메두를 내보냈다. 바르셀로나는 이렇다할 전력 보강이 없다. 단짝 수아레스를 떠나보낸 메시는 최근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뒤 웃지 않았다. 메시는 올여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이적을 원했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잔류했다.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9000억원에 발목 잡혔다. 계약기간이 끝나는 1년 뒤 맨시티행이 유력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9.2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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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역대 '최악'의 페널티킥 키커 TOP 10

지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페널티킥으로 뜨겁다.지난 20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2020시즌 EPL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울버햄튼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으나 실패했다.페널티킥 때문이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24분 맨유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는 폴 포그바. 하지만 그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맨유의 승리도 무산됐다. 이후 이 장면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왔다. 포그바를 향한 인종차별성 욕설이 난무했다. 또 포그바에게는 최악의 페널티킥 키커라는 꼬리표도 붙었다.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페널티킥 키커로 바꿨다. 하지만 또 실축했다. 24일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3라운드에서 1-2로 패배했다. 후반 23분 페널티킥이 나왔고, 래시포드가 실축했다. 맨유의 페널티킥 논란이 다시 한 번 불거졌다.페널티킥으로 뜨거운 EPL. 이런 분위기에서 영국의 스포츠매체 '토크스포트(talkSPORT)'는 EPL 역대 최악의 페널티킥 키커 1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1992년 EPL로 재편된 뒤 지금까지 나왔던 수많은 페널티킥. 그 중 가장 성공률이 낮았던 최악의 키커는 누구였을까. ◇10위 : 테디 셰링엄셰링엄은 맨유와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였다. EPL 원년이었던 1993년 22골로 초대 득점왕에 오른 역사적 인물이다. 1999년 맨유의 '트레블(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의 일원이기도 했다. EPL에서 총 147골을 넣으며 역대 득점 1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셰링엄은 유독 페널티킥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페널티킥 실축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는 EPL에서 총 31번의 페널티킥을 시도해 21번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67.7%에 불과했다. ◇9위 : 웨인 루니루니가 최악의 페널티킥 키커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의아한 일이다. 그는 맨유의 간판 공격수이자 EPL 상징적 공격수였다. 2004년 맨유로 이적해 2017년까지 13시즌을 뛰었다. 맨유에서 총 253골을 넣으며 맨유 역대 최다골 1위를 기록했다. EPL만 따지면 208골을 넣어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PL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그가 페널티킥 앞에서는 작았다. 루니는 페널티킥을 34번 시도해 23골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성공률은 67.6%. ◇8위 : 크리스티안 벤테케2012년 애스턴 빌라로 이적하며 EPL에 입성한 벤테케는 리버풀을 지나 2016년 크리스탈 팰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핵심 공격수이자 벨기에 대표팀의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페널티킥에서는 많이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다. 벤테케는 총 15번의 페널티킥을 시도했다. 그 중 성공된 골은 10골. 성공률은 66.7%로 낮다. ◇7위 : 마이클 오언루니와 함께 또 한 명의 놀라운 이름이 나왔다. 오언이다. 그 역시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었다. 1996년부터 2004년까지 리버풀에서 297경기를 뛰며 158골을 넣은, 리버풀의 상징이었다. 이후 뉴캐슬과 맨유 등에서도 활약했다. 오언은 2001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EPL 득점왕을 2회 차지했고, 통산 150골로 역대 9위에 올라있다. 이런 그가 페널티킥 앞에서는 흔들렸다. 21번 시도해 14번 성공한 것이 다였다. 성공률은 66.7%에 그쳤다. ◇6위 : 폴 포그바잉글랜드를 페널티킥으로 뜨겁게 달군 주인공이다. 포그바는 2010년 맨유에 입단한 뒤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12년 이탈리에 세리에A 유벤투스로 떠났다. 유벤투스에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뒤 2016년 맨유로 다시 돌아왔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런데 사실 포그바가 페널티킥에 약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울버햄튼전에서 실축하며 다시 한 번 증명이 됐다. 포그바는 지금껏 EPL에서 11번 페널티킥을 시도해 7번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63.6%다. ◇5위 : 케빈 필립스필립스는 선덜랜드의 레전드 공격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문전에서 최고의 결정력을 보였고, 돌파 또한 정상급이었다. 선덜랜드, 웨스트 브로미치 그리고 크리스탈 팰리스 등에서 뛰었고, 전성기는 선덜랜드 누렸다. 선덜랜드에서 235경기에 나서 130골을 터뜨렸고, 2000년 30골로 EPL 득점왕에 등극했다. 선덜랜드의 전설도 페널티킥에서는 약점을 드러냈다. 필립스는 총 18번 시도에 11번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61.1%. ◇공동 3위 : 스티드 말브랑크풀럼과 토트넘 그리고 선덜랜드 등에서 활약한 미드필더다. 창의적인 기술을 선보였고,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미드필더지만 골결정력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페널티킥에서는 움츠렸다. 그의 다재다능한 능력은 페널티킥 앞에서는 발휘되지 못했다. 말브랑크는 10번 시도해 고작 6번을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성공률이 60%에 불과하다. ◇공동 3위 : 드와이트 요크페널티킥을 10번 차서 6번 성공에 그치며 성공률 60%에 머문 또 한 명의 선수가 있다. 애스턴 빌라를 시작을 맨유, 선덜랜드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 요크다. 그 역시 EPL에서 간판급 공격수였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맨유의 EPL 3연패 일원이었다. 득점도 폭발했다. 특히 1999년 18골로 EPL 득점왕에 올랐고, 그해 8골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까지 석권했다. EPL과 UCL 득점왕을 동시에 품은 공격수가 페널티킥은 품지 못했다. ◇2위 : 리야드 마레즈페널티킥 성공률이 60% 이하로 떨어지는 순위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미드필더 마레즈가 2위를 차지했다. 2014년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으면서 EPL에 첫 발을 딛은 마레즈는 2016년 레스터 시티의 기적같은 EPL 우승을 이끌었다. 알제리 국적의 마레즈는 2016년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레즈는 2018년 EPL 최강의 팀 맨시티 이적에 성공했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페널티킥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12번 시도해 7골에 그쳤다. 성공률은 60%도 안 되는 58.3%다. ◇1위 : 후안 파블로 앙헬2000년부터 2007년까지 애스턴 빌라에서 활약하며 EPL을 경험한 공격수다. 애스턴 빌라는 앙헬을 영입할 때 당시 클럽 최고 금액인 950만 파운드(약 140억원)를 지불할 만큼 기대감이 컸다. 영입 초반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하다 2004년 리그 16골을 포함해 시즌 23골을 넣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앙헬을 하면 떠오르는 강렬한 기억이 페널티킥 실축 장면이다. 결정적인 순간 페널티킥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앙헬은 10번 시도에 5번 성공, 성공률 50%로 최악의 페널티킥 키커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앨런 시어러와 프랭크 램파드그렇다면 EPL 역대 최고의 페널티킥 키커는 누구일까.EPL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라는 찬사를 받는 앨런 시어러가 있다. 그는 뉴캐슬의 전설이자 EPL의 전설이다. 시어러는 EPL 총 260골을 넣으며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페널티킥으로도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시어러는 페널티킥으로 56골을 넣어 역대 1위다. 총 67번 시도해 56번 성공했다. 성공률도 83.6%에 이른다.시어러보다 더욱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는 전설도 있다. 첼시의 레전드 램파드다. 그는 50번 시도해서 43골을 넣었다. 성공률은 86%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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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지금 이적 전쟁…시즌 막 내린 뒤 스타 대이동

유럽 빅리그가 우승 경쟁보다 더 치열한 영입전으로 뜨겁다.스페인 프로축구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종료와 동시에 첼시(잉글랜드)의 에이스 에덴 아자르 잡기에 나섰다. 독일 빌트는 지난 3일(한국시간) "슈퍼스타 아자르가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면서 "아자르와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자르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31개의 공격포인트(16골·15어시스트)를 쏟아 낸 특급 미드필더다. 지난달 31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아스널(잉글랜드)과 결승에서는 2골 1도움을 올리며 첼시의 우승을 이끌었다. 빌트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를 데려오기 위해 1억1300만 유로(약 150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전망이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레전드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준비했다. 7번은 과거 에밀리오 부트라게뇨(은퇴) 라울 곤살레스(은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등 슈퍼스타들이 달았던 등번호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정규 리그 3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바르셀로나에 우승을 내주고, 2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뺏겼다. UEFA 챔피언스리그 4연패에도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를 주축으로 새 시즌 정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미 '폭풍 영입'을 펼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달 22일 바이어 레버쿠젠 공격수 율리안 브란트와 5년 계약을 맺었다. 브란트의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30억원)로 추정된다. 2013년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브란트는 독일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다. 일찌감치 독일 축구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2018 러시아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올 시즌 정규 리그 기록은 7골 11도움. 도르트문트는 같은 날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미드필더 토르강 아자르와도 5년 계약에 합의했다. 첼시(잉글랜드)의 슈퍼스타 에덴 아자르의 동생인 토르강은 올 시즌 10골 11도움을 올렸다. 토르강의 몸값도 브란트와 비슷한 2550만 유로(약 34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브란트와 토르강은 기존 에이스인 마르코 로이스-마리오 괴체와 시너지를 낼 젊은 공격 자원이라는 평가다. 도르트문트가 시즌을 마치자마자 특급 선수들을 차례로 영입하는 이유는 올 시즌과 같은 아쉬움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서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줄곧 선두를 달리다 막판 뒷심 부족으로 뮌헨에 우승을 내줬다. 반면 높은 몸값 탓에 영입 대상 1순위 선수를 두고 망설이는 구단도 있다. 바로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올 시즌 리그 우승 7연패 금자탑을 세웠다. 기쁨도 잠시, 뮌헨은 지난 10년간 팀 공격을 이끌다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로베리(아르연 로번·프랑크 리베리) 콤비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뮌헨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측면 공격수 레로이 자네를 대체자로 꼽고 즉각 영입에 나섰다. 자네는 올 시즌에도 47경기 16골 17도움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걸림돌은 높은 몸값. 독일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지난 4일 울리 회네스 뮌헨 회장이 자네 영입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회네스 회장은 "자네 영입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이적료가 문제인데, 말도 안 되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뮌헨이 자네의 몸값으로 제안한 8000만 유로(약 1060억원)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6.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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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폭풍드리블' 손흥민, 21호골 사냥은 실패

손흥민(27·토트넘)이 월드클래스 40m 폭풍드리블을 선보였다. 하지만 시즌 21호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맨시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면서 4강행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맨시티와 리턴매치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6분 슈팅이 라포르테의 태클에 저지 당했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하프라인 부근부터 페널티박스까지 약 40m를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다.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쐈지만 골키퍼 에데르송에 막혔다. 토트넘은 전반 5분 필 포덴에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올 시즌 각종대회에서 20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21호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22승1무11패(승점67)로 3위에 그치면서 다음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진입에 비상등이 켜졌다. 4위 아스널과 5위 첼시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반면 맨시티는 28승2무4패(승점86)을 기록, 리버풀(승점85)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주면서 "손흥민이 에데르송 선방과 라포르테 태클에 막혔다. 하프라인부터 엄청난 드리블을 선보였고 맨시티에 문제를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6점을 줬고, 손흥민의 슈팅을 막아낸 에데르송에게 8점을 부여했다. 한편 손흥민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20일 발표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6인에 포함되지 못했다.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게로,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 리버풀의 버질 판 데이크와 사디오 마네, 첼시 에당 아자르가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4.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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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6분 뛰고도 6호 어시스트…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6분이면 충분했다.'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6분만 뛰고도 공격포인트(도움)를 추가했다. 토트넘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서 허더즈필드를 4-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보탠 토트넘은 승점 67점을 기록했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손흥민에게 휴식을 줬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그는 2-0으로 앞선 후반 42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 투입됐다. 그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손흥민이 들어가면서 다시 한 번 폭풍이 몰아쳤다.경기 종료 직전인 추가 시간에 중원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 라인을 파고들던 루카스 모라에게 정확한 어시스트를 찔러 주며 팀의 네 번째 골을 도왔다. 리그 6호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을 이어 갔다.휴식과 공격포인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손흥민은 이제 유럽 무대를 밟을 준비를 마쳤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허더즈필드를 맞아 손흥민 외에도 대니 로즈 등 일부 주전 선수들을 벤치에 앉힌 채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은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비기기만 해도 꿈의 무대인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진출한다.손흥민에게도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라야 할 이유가 있다. 바로 롤모델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맞대결을 꿈꾸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맨시티를 꺾는다면, 4강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유벤투스는 8강에서 한 수 아래 상대로 평가받는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과 다툰다. 유벤투스는 1차전에서 호날두의 골이 터졌지만, 1-1로 비겼다. 하지만 2차전이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피주영 기자 2019.04.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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